갑자기 몽글몽글한 수플레 팬케이크가 땡겨서 익선동에 방문했습니다.
웬만한 밥값보다 더 비싼 수플레 가격을 생각하면 뒷목을 잡을 일이지만 입안에 퍼지는 촉촉하고 맛있는 수플레를 맛보면 달콤함에 사르르...
익선동엔 수플레맛집이 꽤 많은 편입니다.
제일 유명한 카페온, 온화부터 청수당, 라미스콘, 동백양과점 등등.
온화는 성수에서 먹어 봤을 때 별로여서 이후로 쭉 방문하지 않고 있고, 플리퍼스는 갤러리아에서 먹어 봤기 때문에 패스.
익선동 많은 카페 중 대만 온천,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청수당에 가기로 했습니다.
평일이라 (수요일 오후 4시) 사람이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 청수당은 바로 나왔고, 근처에 있던 카페온과 와썹맨이 인정한 수플레 맛집인 라미스콘에 모두 방문했지만 앉을자리가 없어 플리퍼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익선동은 평일 애매한 시간에도 카페는 북적여서 좀 놀랐습니다.
새로운 카페에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바글바글 시끄럽고 요란스러운 카페는 질색이라 익선동에서 가장 조용한 카페인 것 같은 플리퍼스로 결정.
가봤던 곳이라 아쉽지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됐습니다.
기적의 펜케이크 '플리퍼스'는 현재는 익선점, 롯데 동탄점, 센트럴시티점, 더현대 등 많은 곳에 입점했고, 쿠팡 잇츠와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31 (익선동 168-1)
영업시간 12:00 ~ 21:00 (토일 22시까지)
종로3가역 6번 출구 쪽 익선동 한옥거리 내에 있습니다.
창덕궁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합니다. 주차 불가능.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4,300 (ice 4,800)
카푸치노 5,300
카페라테 /바닐라라테 5,500 (ice 5,800)
아인슈페너 6,800
땅콩 라테 7,800
밀크티 /딸기 라테 /초코 라테 6,800
딸기/레몬/자몽 에이드 7,000
플레인 수플레 팬케이크 16,000
후르츠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 18,000
말차 크림 수플레 팬케이크
플레인 칠드 수플레 샌드위치 6,800
딸기 샌드 / 초코 바나나 샌드 7,800
깔끔한 외관입니다.
위의 모든 가게 중에 제일 한산한 편이었는데 주말엔 웨이팅이 심하다고 합니다.
구조를 보니 웨이팅 하면서 동판에서 구워지는 수플레를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익선점의 포토존입니다.
수플레 모양의 조명간판이 귀엽고 소품들도 아기자기합니다.
수플레 가격에 비해 음료는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습니다.
(수플레 가격은 다른 카페보다 저렴)
- 플레인 수플레 (SOOUFFLE PANCAKES)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카라멜 크림과 수플레 팬케이크의 부드러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본 팬케이크 - 후르츠 딸기 수플레
상큼한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가 듬뿍 올라간 새콤달콤 팬케이크 - CHILLED SOUFFLE SANDWICH : 시원하게 먹는 수플레 팬케이크
제일 맛있는 건 역시 기본 또는 딸기 스풀레입니다.
딸기 철이 지난 것 같아 플레인으로 주문했습니다.
1인 1 메뉴 주문 필수라고 합니다.
특수 제작된 동판에서 저온으로 20분간 구워 만드는 거라 20분 소요된다고 했는데 거의 5분 만에 나온 수플레.
거의 공장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르르 녹아내리는 수플레 한입, 아메리카노 한입 마시면 천국입니다.
팬케이크가 3 덩이나 나오는 거 보면 그렇게 창렬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포슬포슬한 수플레는 식으면 부풀어 오른 게 내려앉기 때문에 구워진 직후에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촉촉하고 몽실몽실 부풀어 오른 수플레가 부드럽게 입 안 가득 퍼지는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믿고 먹는 플리퍼스 수플레 팬케이크.
익선동에서 수플레가 먹고 싶고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플리퍼스 추천~!!
소개팅은 좀 조명이 밝아서 비추.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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