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분들은 참 팥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팥죽을 돈을 내고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팥죽을 싫어하는데도 꽤 괜찮게 먹었던 콩지팥찌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청계산 백운호수 맛집으로 유명한 콩지팥찌는 정갈함 속의 은은한 음식 맛을 선보이는 팥 요리 전문점으로
맛있는 녀석 촬영도 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수원에도 체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청계산과 백운산, 모락산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백운호수에서 벚꽃 보며 산책하시고, 부모님 모시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고, 아이들과 승림식물원에서 산책하고 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꽤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고, 연회석, 단체석, 룸 시설도 있으니 단체로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경기 의왕시 독정이길 26 (청계동 544-1)
영업시간 11:00~21:00
메뉴 (가격)
팥손칼국수 11,000
팥옹심이 / 팥쌀옹심이 /팥쌀죽 12,000
어머니 손칼국수 / 돌솥산채비빔밥 10,000
버섯해물파전 /도토리묵무침 18,000
낙지볶음 +국수 (中) 35,000 (大) 45,000
서리태 냉콩국수 10,000 -계절메뉴
소주/막걸리/맥주 4,000
동동주 7,000
엄청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해서 장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홍성유 작가의 한국 맛있는 집 777점, 한국의 80년대 맛집으로 소개됐다는 간판이 붙어있어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입구 앞쪽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장 앞에 대기 번호표 받는 곳도 있는 걸 보니 주말엔 웨이팅이 엄청 긴가 봅니다.
테이블 만석 시엔 대기번호표에 핸드폰 번호 입력하시면 TV 화면과 카톡으로 호출이 온다고 합니다.
안 계시면 자동 취소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메뉴는 맛집답게 단출합니다.
도토리묵무침을 먹을까 파전을 먹을까 하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도토리묵과 팥옹심이 3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팥죽을 별로 안 좋아해서 손칼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팥죽으로 통일해서 먹었습니다.ㅎㅎ
옆 테이블은 낙지볶음을 먹던데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내부는 테이블과 좌식으로 편한 곳을 선택해서 앉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테이블이 크고 넓어서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은 동치미, 시래기된장김치, 김치, 오이장아찌, 콩나물, 멸치볶음이 나옵니다.
고향집 엄마 손맛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콩지팥찌 완전 도토리묵 맛집입니다.
묵도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사과, 견과류, 당근, 상추, 깻잎, 파프리카가 들어가는데 조화롭습니다.
견과류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파전을 드셔야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양이 많고 달콤하니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팥옹심이 팥죽입니다.
팥죽의 원재료인 팥과 찹쌀은 100% 국내산이며, 농협과 연간 계약을 맺어 연중 꾸준하게 공급받아 정성껏 요리한다고 적혀있었는데 맛있긴 하더라고요.
새알이 너무 뜨거워서 조심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설탕/소금을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긴 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갔다가 방문하기 딱 좋은 콩지팥찌 팥죽!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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