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루히보다 예약 난이도가 높았던 목동 스시야 스스오오시마. 멀지만 꼭 가고 싶어서 예약 때마다 도전했지만
항상 실패했었다. 광화문으로 매장을 옮긴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갑자기 인스타에 호텔카푸치노와 팝업으로 냐옹 셰프의 초밥을 도시락으로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시는 25,000원, 고등어 봉초밥 10,000원, 장어덮밥 15,000원 엄청 저렴한 가격이면서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꼭 먹어보고 싶어 몇 번 예약 전쟁에 도전해봤다. 포장 전날 15시에 예약 DM을 보내는 방법으로 성공하면 답장이 오는 시스템이었는데 네이버 시간으로 세시 땡 하자마자 보내는데 한 번도 답장이 온 적이 없었다.ㅠㅠ
그렇게 호텔 카푸치노의 시즌1은 마무리됐다.
시즌2는 봄이란 테마로 호텔카푸치노 17층에 있는 레스토랑 핫이슈 HOT EATSUE의 윤지수 셰프와 유동민 수셰프의 일식과 양식의 만남으로 일식과 양식이 어우러진 11개의 음식 화양미락, 장어덮밥, 카이센동 도시락을 판매했었다.
이때도 가격은 화양미락 25,000원, 카이센동 17,000원, 장어덮밥 15,000원의 가성비 너무 좋은 도시락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예약방법은 동일하게 DM이었고, 메뉴당 일일 10~15개의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했기 때문에 꼭 먹고 싶었지만 역시 또 먹지 못했다. 봄이라서 한강에 도시락으로 싸가면 좋을 것 같았는데 예약 못해서 꿈도 못 꿨음.
예약 전쟁에서 대실패 하며 시즌2도 끝남.
시즌3은 여름이란 테마로 동일하게 윤지수 셰프와 유동민 수셰프의 더 강력해진 여름 보양식으로 6월 17일 시작했다.
랍스터, 우니, 전복이 담긴 삼해진미와 장어덮밥, 우니동 도시락을 판매하며, 가격은 삼해진미 28,000원, 장어덮밥 15,000원, 우니동 19,000원이다.
그러다 7/19일 드디어 네이버 예약을 호텔 카푸치노 측에서 열게 되었고, 처음에는 예약이 가득 차서 예약하기 힘들었는데 8월엔 평일은 미리 예약하면 픽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현재도 주말은 미리 예약해야 하는 듯 보임.
하루에 4번 픽업 가능한데 점심 2번, 저녁 2번 판매한다. 점심은 오후 12시, 13시 저녁은 18시, 19시에 픽업할 수 있다.
[예약 시간]
12시 12:00 ~ 12:59 사이 픽업
13시 13:00 ~ 13:30
18시 18:00 ~ 18:59
19시 19시 정각 픽업
각 회차마다 10개의 도시락을 예약받는다. 한 사람이 5개까지 예약 가능하다.
나는 12시로 예약했고, 12:10분에 픽업하겠다고 메모에 남겼다.
특정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면 요청사항에 적으면 되는데 해당 식재료는 빼지만, 다른 재료로 대체해주지는 않는다.
나는 오싫모이기 때문에 오이는 빼 달라고 요청드림.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55 17층 (논현동 206-1)
영업시간 : 12:00~ 19:00 (일요일 휴무)
언주역과 신논현 사이에 있지만 언주역에서 훨씬 가깝다. 위치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강남 차병원과 삼정호텔 건너편에 있는 카푸치노 호텔에 목요일 12시 5분에 도착했다.
HOTEL CAPPUCCINO DOSIRAK 메뉴는 삼해진미와 장어덮밥, 우니동 도시락을 판매한다.
네이버 창에 호텔 카푸치노 시그니처 도시락을 검색하면 네이버 예약으로 연결됨.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17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지하 1층 주차장 입구에서 발레파킹 가능하며, 주차 직원에게 도시락 픽업이라 말하고 30분 이내 출차하면 무료 발레파킹이 가능하다. 파킹하고 17층 핫이슈 레스토랑에서 픽업하면 된다.
호텔 카푸치노엔 반려견과 함께 3층에 있는 BARK ROOM에서 숙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방은 15kg 미만 강아지를 최대 두 마리 동반할 수 있는 객실로 반려견 전용 어매니티와 자작나무로 만든 집 그리고 반려견 전용 히노끼탕도 갖추고 있다고 하니... 강아지랑 한번 와보고 싶긴 하다. (다른 동물은 숙박 불가능)
또, 투숙 룸의 수익 50%는 동물의 생명권 보호를 위한 단체에 기부된다고 하니 멋진 것 같다. (1박에 유기견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사료가 제공된다고 적혀있었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에 올라가며 본 Cappuccino의 가치관 안내문
일회용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으면 음료나 식사로 교환 또는 기부할 수 있고,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함으로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쉽고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놨다.
도시락을 위해 방문했지만 카푸치노 멋있는 호텔이네....
핫이슈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예약 없이 포장해 갈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은데 매장 식사는 불가능하고, 픽업만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멘보샤, 리코타 과일 샐러드, 포카치아, 구운 야채, 미소장국, 피클, 찹스테이크와 야채가 들어간 도시락은 18,000원
오른쪽 SURF AND TURF 서프 앤 터프 메뉴 (해산물과 육류가 함께 나오는 요리)는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 트러플 매쉬 포테이토와 랍스터 버터구이
- 우니 파스타
- 우니 감태 크로스티니
- 블랙 앵거스 토마호크 스테이크
-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 루꼴라 파스타
17층에 도착해서 내리면 HOTEATSUE 핫이슈라고 적혀있고 왼쪽으로 가면 식당, 오른쪽은 ROOFTOP BAR가 나온다.
픽업은 핫이슈로 이동하면 됨.
가서 직원분께 이름을 말하면 대기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포장 전용상품으로 배달과 테이블 예약은 어렵지만, 픽업할 때 매장에 빈 좌석이 있으면 1인당 10,000원 커버 차지를
내고 식당에서 이용 가능하다.
만원 내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무료 음료 1잔이 제공되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혹시 식당에서 먹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함. 테이블 세팅하는 동안 대기해달라고 해서 기다림.
주말에는 빈 좌석이 없을 수도 있음.
입구 앞쪽으로 오픈 키친이 마련되어있고 셰프님들이 분주해 보인다.
창가 쪽은 테이블이 3개밖에 없기 때문에 금방 매진된다.
평일이라 그런지 식사하러 온 직장인도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창이 위로 커서 뷰가 좋았을 것 같은데 흐려서 살짝 아쉬웠지만, 어차피 창가가 아니었기에 상관없음. 멀리 남산까지 보이긴 한다.
기본 세팅 수저와 앞접시, 일회용 손소독제가 테이블에 세팅되어있다.
정말 친절하게도 물이 떨어지면 계속 와서 따라주신다. 물먹는 하마라 너무 감사했음ㅎㅎ
하우스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이 있고 GLASS 15,000원 / BOTTLE 50,000원이다.
레드와인은 미국, 호주, 스페인, 프랑스 와인이 준비되어있고 55,000원 ~ 110,000원.
화이트 와인은 프랑스, 뉴질랜드, 미국산 54,000원 ~ 110,000원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산으로 60,000원 ~ 139,000원.
산미구엘은 생맥주로 판매하고, 스텔라, 이네딧 담, 기네스, 칼스버그, 1664 블랑, 크롬바커 바이젠(무알콜),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도 있다.
1만 원 커버 차지할 때 제공되는 무료 음료수에는 와인과 하이볼을 포함되지 않고, 산미구엘생맥주와 바로 위에 있는 음료 메뉴판에 있는 음료수가 가능하다.
산미구엘생맥주만 2잔 주문하고 싶었는데, 난 맥주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 산미구엘생맥주 1, 핑크자몽 주스를 주문했다.
예약했던 시그니처 도시락이 테이블로 서빙됐다.
삼해진미1, 우니동 1개가 나왔다. 미소장국은 메뉴마다 1개씩 제공됨
드디어 도시락 오픈!
삼해진미에 들어간 우니동은 우니, 이꾸라, 쪽파 / 우니동엔 성게알, 새우, 관자, 연어알이 들어가는데 차이는
삼해진미 우니동이 살짝 작고, 관자, 단새우가 없음.
싱싱하고 녹진한 맛의 우니가 들어간 우니동(관자와 단새우는 나눠 받았음ㅎㅎ)
버터로 구운 랍스터와 완도산 활전복과 그위에 새싹삼이 있다.
풍미 가득한 청어 마끼와 메밀소바로 만든 소바 마끼.
아이스홍시와 치즈와 토마토 꼬치, 그 밑 영양가 득하고 부드러운 문어와 미역. 옆에 유자와사비같은게 있음. 바질 유자인가... 잘 모르겠음
전복과 랍스터는 식기 전에 빨리 먹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 랍스타는 아주 살짝 매콤한 양념이 되어있음.
버터를 발라 구운 랍스타와 전복을 먹으니 구운 파프리카와 버섯이 밑에 깔려있다.
뒤에 새싹 삼이 가려져서 안보였음.
1만 원 커버 차지할 때 제공되는 음료 중 선택한 산미구엘 생맥주와 핑크자몽 주스다.
쥬스는 얼음컵을 따로 제공해주시는데 생맥주도 크.. 시원하다고 함.
고수인 줄 알았더니 새싹삼이 있다. 찾아보니 1~2년 근 삼으로 뿌리와 잎까지 영양분이 많다고 함.
잘 모르고 뿌리만 먹었음ㅎㅎ
사실 성게알은 오마카세에서도 비린 제품을 주는 식당도 꽤 있기 때문에 비리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너무 너무 맛있다.
날마다 들어오는 상태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일 텐데 엄청 맛있었다. ㅠㅠㅠ 양도 엄청 많아서 행복함.
연어알은 후기에 너무 짜서 별로였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이꾸라도 엄청 맛있었다.
밥이랑 와사비에 올려서 먹으니 딱 좋았음
우니와 성게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처음엔 좋았는데 먹다 보니 물리기 직전까지 갔다.
간신히 다 먹음. 그래도 이런 물림은 행복해오
단촛물이 들어간 초밥은 살짝 산미가 강하고 고슬밥이었다. 친구는 밥이 별로였다 고함.
소바 마끼와 청어 마끼
지난주 동해안 지역 폭우로 참치& 연어 마끼로 대체된다고 쓰여있긴 했는데 전갱이인지 청어인지 모르겠음.
잔가시가 살짝 씹히고, 생강이 들어가 밸런스는 맞았다.
소바마끼는 밥 대신 메밀면이 들어가고 달걀, 표고버섯, 당근이 들어가 있다.
오이를 빼 달라고 요청해서 오이가 빠져서 색감이 좀 아쉽긴 하다.
달걀이 보들보들해서 맛있지만 메밀향이 강해서 개인적으론 별로였음. 너무 건강한 음식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건강과 포만감을 느끼기에 좋을 것 같긴 하다.
치즈 사이에 말린 토마토 꼬치. 아마 동그란 모짜렐라 치즈 같다. 맛있음.
아이스크림같이 달콤한 아이스홍시 다른 음식을 먹는 동안 알맞게 녹았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깔끔하다. 구성과 퀄리티가 너무 좋다.
시즌3 여름은 9/12일 종료하고 시즌4 가을은 9월 말 새롭게 출시된다고 하니 시즌4가 나오면 새로운 메뉴로 한번 더 예약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다음에 또 먹게 되면 장어덮밥으로 먹어봐야지.
또, 핫이슈 레스토랑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먼저 챙겨주시기 때문에
매장에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앗, 화장실은 unisex 화장실로 남녀공용이고, 무슨 기차, 비행기 화장실마냥 좁고 깔끔하지는 않음.
강남 최애 도시락 맛집으로 인정! 날 좋으면 도시락 포장해서 한강에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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