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스타에서 돈까스 사진을 보고 가려고 저장해놨던 돈까스전원.
위치도 왕십리역과 가까워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드디어 방문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사장님이 웨이팅이 흔한 식당은 아니라고 DM답장도 해주셨는데
현재는 인기가 엄~청 많아서 평일에도 웨이팅을 해야 하는 식당이다. 그래도 테이블링 기계가 있어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예약을 할 수 있고 대기 알람도 온다고 하니 대기가 좀 길어질 것 같으면 주변 카페에 가있으면 될 것 같다.
돈까스는 내 최애 음식은 아니라 거의 1년에 1~2번 정도 먹는데 맛있다고 생각했던 일본식 돈까스는
사보텐, 신사동 카츠 바이콘반의 본점인 장안동의 콘반정도?
같이 간 친구는 돈까스 귀신인데 살면서 먹은 돈까스중에 제일 맛있다고 함...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도선동 201-3 (왕십리로 24길 13)
영업시간 : 월 ~ 금 11:30 ~ 21:00 (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토요일 12:00 ~ 15:00
일요일 휴무
메뉴 (가격)
- 상등심돈까스정식 13,000
- 등심돈까스정식 11,000원
- 안심돈까스정식 12,000
- 치킨까스(닭다리살)정식 11,000
- 타이거 생맥주 6,500원
- 테라, 카스, 클라우드 3,500원
- 참이슬 4,000원
- 음료수 2,000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아 보였다. 찾아보니 그나마 조금 멀긴 하지만 홍익동 주차장이 1시간에 1,200원으로 저렴해 보였다. 성동구청 주차장은 1시간에 1,000원인데 2시간에 갑자기 4,000원임.
주차할 곳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돈까스에 맥주 한잔 하면 딱일 것 같으니... 다음에도 아마 지하철을 타고 가지 않을까 싶음. 왕십리역에 내려서 1번 출구 쪽으로 가면 나온다.
매장이 매우 협소함. 8석밖에 없어서 오픈하고 바로 입장하지 못하면 사람들 식사하는 동안 웨이팅을 해야 하므로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11:30분 오픈인데 20분부터 서있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하며 11:32분쯤 매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한 명도 없는 모습... 안도하며 매장으로 입장했다.
카카오페이, 제로 페이로 결제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대기할 수 있는 태블릿. 내부 좌석이 가득 차면 저 탭에 대기를 걸어야 한다.
점심은 14시, 저녁은 20시 마지막 주문이 가능하다.
2021 망고플레이트 인기 맛집에도 선정됐나 보다.ㅎㅎ
내부 좌석은 딱 8석! 작고 좁아서 오마카세 먹으러 온 느낌이 난다.
셰프님은 2분이셨음.
입장하면 이 키오스크에서 주문, 결제를 하면 된다.
돈까스 메뉴는 3가지, 치킨까스가 하나 있고, 주류가 준비되어있다.
상 등심 돈가스는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서 무조건 하나 주문할 생각이었고,
안심과 등심 돈가스 중에 어떤 걸 고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퍽퍽살은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등심 돈가스를 먹고 싶은데 상등심돈까스와 겹치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 안심 1, 상등심돈까스 정식1을 시켰다.
상등심 가브리살이 붙어있는 등심 윗부분을 말하는데 등심보다 조금 더 기름진 부위다.
쌀, 돼지고기, 깍두기, 고춧가루, 닭고기 모두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계셨다.
휴지곽에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온다.
소금은 겨자 옆에 뿌려서, 돈가스 소스는 종지에 뿌려먹기.
야채 드레싱은 소량씩 자주 뿌리고, 레몬은 양배추에 뿌려먹기.
오픈 키친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예전 후기들을 보면 포장을 안 한다고 봤는데 매장에 가서 보니 포장판매도 하심
키오스크에서 11:33분에 주문하고 들어와서 앉았다.
갑자기 36분에 사람이 한 번에 들어오더니 38분 되니 만석. 그 후에 도착한 사람들은 밖에서 대기했다.
수요일 점심인데도 인기가 많다. 중간에 직장인들이 4명 들어왔는데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으로 많이 먹으러 오는 것 같다.
물도 시원하게 준비되어있고, 소금은 갈아서 먹을 수 있게 그라인더에 들어있다.
왼쪽 소스가 돈까스 소스이고, 오른쪽이 야채 드레싱인데 오리엔탈 소스인 것 같다. 직접 만드신 것 같기도 하고...
모든 메뉴가 단품은 없고 국과 밥, 반찬이 포함된 정식만 있다.
주문을 하고 앉아있으면 돈가스가 나올 때쯤 밥과 국을 퍼서 세팅해주신다.
된장국에도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저 국을 먹으니 돈스파이크 가게에서 먹은 육개장이 떠오르면서 육개장이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문하고 17분 정도 지나니 기다리고 기다렸던 상등심돈까스가 나왔다. 비주얼이 너무 좋다.
야채도 산더미처럼 쌓아주시고, 한쪽엔 겨자가 있다.
안쪽에 선홍색 핏빛이 도는 모습이다.
고기의 색깔은 고기에 함유되어있는 미오글로빈 함량과 변화에 따라 육 색이 결정되는데
신선하고 좋은 등급의 돼지고기의 육 색은 옅은 선홍색을 띠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신선한 등심이 조리되는 동안 육즙과 함께 베어 나와 붉은빛을 띤다고 하는데 왕십리라 좋은 고기를 쓸 거라는 믿음.
덜 익은 것처럼 보여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난 원래 미듐 레어도 잘 먹는다.
다음에 오면 상등심돈까스만 1개씩 시켜서 먹어야겠다. 안심도 물론 맛있는데 상등심 따라갈 수 없어.
기름지고 부드럽고 다하는 상 등심... 맛있게 먹는 방법처럼 소금 찍어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천상의 맛이다. 조만간 다시 가야지...
안심도 맛있긴 하다. 돈카츠가 엄청 두꺼운데 부드러움.
등심만큼은 아니지만 안심도 선홍빛을 띤다.
퍽퍽할것같은데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짐.
원래 저런 곳 가면 양배추 리필 무조건 하는데 여긴 처음부터 너무 많이 줘서 좋았다.
먹다가 레몬즙도 짜서 소스 뿌려서 먹었는데 살짝 상큼해져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느낌.
알차게 잘 먹었다.
콜라는 시원하게 얼음컵과 함께 주신다.
남자 사장님 두 분 다 엄청 친절하시고, 위생도 철저하신 것 같다.
다 먹고 나오니 대기하는 사람이 10명 정도 있었다.
왕십리에 소개팅, 데이트하러 커플들 많이 나오는데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맛있는 거 먹으면 사람들 다 기분이 좋거든요.
포장도 가능하지만, 돈가스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다음에도 매장에서 먹을 것 같음.
서울맛집, 가격도 너무 가성비 있다. 상등심은 조금 더 비싸도 사 먹을 것 같음.
종종 돈까스 맛집도 가봐야겠다.
만족스러운 내 돈 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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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1 - [프랜차이즈] - [왕십리맛집] 푸줏간생고기, 고기구워주는집, 왕십리삼겹살, 서비스냉면,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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