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를 타고 나주역에 도착했다. 나주여행~!
생각보다 나주는 할 것도 볼 것도 없는 것 같아서 나주역 근처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나주에서 할 일은 1. 곰탕 2. 생고기 비빔밥 먹어보기. 두 가지는 꼭 하고 싶었고,
시간이 되면 조금 멀지만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백종원 3대 천왕에 출연한
돼지불고기집인 나주 대호동에 있는 송현 불고기에 방문하고 싶었다.
결국 시간이 안돼서 곰탕과 생고기비빔밥만 먹었음.ㅠㅠ
산책 겸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는데
나주역에서는 차로 13분을 가야 해서 고민을 해봤다.
가고 싶었던 이유는 1,000원을 내면 전망대에서 돌 미끄럼틀과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고 했다.
올라갈 때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올 때 돌 미끄럼틀을 타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모노레일은 하절기 22시, 동절기 21시 늦게까지 운영을 하지만
돌 미끄럼틀은 09-12시, 14~17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해서
16시쯤 갈까 했는데 비도 오고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돌 미끄럼틀 이용을 중단했다고 해서 아예 가지 않았다.
흠... 모노레일은 운영하면서 미끄럼틀은 안 하는 게 약간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
나주에서 가득 찬 1박 2일이라면 꼭 해봐야 할 코스를 생각해 봤다.
1. 생고기비빔밥 - 왕곡가든
2. 돼지불고기 - 송현불고기
3. 곰탕 - 하얀집, 노안집, 남평할매집
4. 사라다빵 - 행운분식
5. 산책 - 사매기째깐한 박물관, 나주향교
6. 예쁜 산책길 -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빛가람 호수공원(모노레일, 돌미끄럼틀)
여하튼 숙소는 나주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있는 빛가람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금요일로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서 예약을 금요일 새벽 01시쯤에 할 수 있었다.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했는데 방은 3가지 타입이었다.
비즈니스급 호텔로 객실 크기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 어차피 잠만 자고
보성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 크게 문제 될 것 없었다.
주소 :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로 36 (전남 나주시 송월동 1483)
체크인 시간(입실) : 14:00시 이후
체크아웃 : 12:00 이전
- 비즈니스 디럭스 70,000원 (기준 2인 / 최대 2인) 더블 배드 1
- 비즈니스 디럭스 트윈 80,000원 (기준 2인 / 최대 2인) 싱글 배드 2
- 패밀리 디럭스 트윈 90,000원 (기준 2인 / 최대 3인) 싱글 1 더블 1
빛가람 호텔이 좋은 이유가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이 넉넉한데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메리트가 있었다.
요즘 깔끔한 모텔도 많은데 보통 17시, 빠르면 16시 입실이고 가격도 빛가람 호텔과 비슷한 편이라
굳이 선택하자면 나주역에서 가깝고 2시부터 입실할 수 있는 BITGARAM HOTEL이 더 좋을 것 같다.
당일 숙박을 찾아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나주엔 좋은 숙소는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나주 느림도 가고 싶긴 했는데 1박에 평일 17만 원 주말은 19만 원이고, 예약도 마감이었다.
신기하게 1층 프런트 데스크에 두 개의 호텔이 같이 있었다.
체크인, 체크아웃할 때 모두 너무 친절하셨다. 다시 감사드림.ㅎㅎ
한쪽은 내가 예약한 빛 가호텔과 한쪽은 나주 시티 호텔.
예약한 곳에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지하 2층과 지하 3층이 주차장이라 주차도 가능했는데 주차할 공간은 꽤 여유로웠다.
지하 1층엔 컨벤션홀 회의장이 있었고, 피트니스라 해서 간단하게 웨이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용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지하 1층에 가서 그냥 하면 된다고 해서 구경 갔었다.
GYM 사진은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객실은 2~7층에 배치되어있는데 가장 작은 비즈니스 디럭스 룸으로 예약했고, 5층으로 배정받았다.
비즈니스 디럭스룸은 원룸 형식으로 되어있다.
슬리퍼도 제공됨. 좁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모던한 느낌의 방이다.
침구 컨디션이 꽤 좋은 편이다. 바스락거리는 이불.
에어컨은 TV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ON/OFF는 침대 왼쪽에 달린 곳에서 껐다 켰다 해야 한다.
리모컨은 풍향, 온도, 풍속만 조절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껐는데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켜져서...
영원히 안 꺼지는 에어컨인 줄 알았음.
화장실도 깨끗하다.
더 좁을 거라 예상했던 것에 비해 샤워부스 공간도 따로 구분되어있어서 좋았음.
세면대 아래쪽에 드라이기와 여분 휴지가 준비되어있음.
비데도 설치되어있다. 저 정도면 깨끗하다고 생각함.
엄청 예민한 분은.. 5성급 가세오...
세면대 옆쪽에 준비된 어메니티는 칫솔+치약, 폼 클렌져, 바디워시, 샴푸, 린스,
바디로션, 솜과 면봉, 면도기+쉐이빙 폼이 준비되어있었다.
칫솔은 일회용으로 뻣뻣해서 가져온 걸 사용했다.
폼 클렌저를 깜빡하고 두고 왔는데 다행이었다.
샤워젤과 컨디셔너는 적혀있는데 샴푸는 그냥 빈병에 담겨있었다.
수건이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서 잘 사용했음. 발매트는 바닥에 깔려있었다.
뷰는 없음. 길 건너에 보이는 남해수산에서 회를 떠먹을까 했는데
서울보다 더 비싸서 치킨을 시켜먹기로 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서 검색하니 배달하는 집은 꽤 있었다.
BHC에서 주문했는데 호텔 로비로 가지러 가지 않고 객실 앞까지 배달해줘서 정말 편리했음.
저 V모양이 밤이 되면 번쩍번쩍 불이 들어와서 암막커튼을 치고 자야 했다.
차는 녹차와 둥굴레차가 준비되어있고, 램프도 있었다.
커피포트가 깨끗하지 않아서 차는 마시지 않았음.
침대에 누워서 시원하게 TV보니 좋다.
입실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아님 방음이 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조용하게 잘 수 있었다.
자려고 불을 다 껐는데도 방이 너무 환해서 왜 이렇게 환할까? 생각했는데
저 에어컨 불빛이 엄청 밝았다. 포스팅하려고 아침에 찍어둠 ㅎㅎ
지하 1층에 있는 헬스장이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불이 꺼져있었는데 불을 켜고 사용하면 된다.
1층에 엠마트라고 편의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간단한 맥주나 과자를 구매하기는 편했다.
비즈니스호텔이지만 깔끔하고 가성비 있고 편리해서 다음에 또 나주여행 올 때 이용할만한
숙소인 것 같다. 앞쪽에 전주 맛집인 현대옥이 있어서 해장하기도 좋을 것 같다.ㅎㅎ
나한텐 마음에 드는 숙소였지만, 나주에서 많이 돌아다닐 사람들한테는 약간 아쉬운 위치이긴 하다.
곰탕집까지는 차로 7분, 걸어서 35분이기 때문에 기차역에서는 가깝지만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있다.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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