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뒤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율포솔밭해수욕장에 들렸다.
이제 보성여행!
장흥에 있는 수문해수욕장보다 훨씬 관리가 잘되어있는 모습이었다.
현재는 코로나로 네이버 예약을 해야 한다고 봤는데, 예약 확인은 안 하고, 입구에서 체온만 잰다.
샤워장을 이용할 사람만 QR 또는 콜 체크인을 해야 했음.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544-13 (전남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4)
백사장 길이 1.2km, 너비 60m로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어 호수같이 느껴지는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율포해수욕장에도 예쁜 포토존이 준비되어있었는데, 한 여름엔 사진 찍기 위해서 사람들이 줄을 설 것 같다고 생각했다.
50~60년생 곰솔 숲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도 보였는데 곰솔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수로 지역에 따라 해송, 흑송이라고도 함.
이런 액자형태의 포토존도 있었다.
내가 율포해수욕장에 온 이유.
이렇게 포토존만 잘 만들어서 홍보만 잘하면 SNS에서 핫한 관광지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동해 쪽은 도깨비 촬영지, BTS정류장 등 다양한 스폿이 많은데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어제 방문했던 장흥 수문해수욕장은 관광객 유입하기엔 부족함.
율포해수욕장은 그래도 경치도 좋고 텐트칠 그늘도 많이 있어서 사람들이 꽤 있었음.
물은 깨끗하지 않았다. 서해 같은 느낌.
그래도 저 하트 뒤로 지나가는 모습을 촬영하니 너무 예쁘게 나와서 맘에 든다.
11시쯤 이른 점심을 율포해수욕장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율포해수욕장 근처에는 숙소와 맛집이 꽤 있었는데 그중 녹차 생삼겹살 맛집이라 블로그에서 본 곳에
가보기로 했음. 사진으로 봤을 때 아주 도톰한 생삼겹살이라 저녁에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점심에 방문!
위치는 보성 다비치콘도와 오토캠핑리조트에서 가깝다.
주소 : 전남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7-14
영업시간 : 09시? 아침 장사도 하는 것 같았음.
메뉴 (가격)
- 녹차생삼겹살 12,000
- 녹차 양념왕갈비 12,000
- 한우생고기 비빔밥 10,000
- 누룽지 2,000
- 공기 1,000
- 냉면(정식) 8,000
- 냉면(후식) 4,000
- 소내장탕, 시래기 소갈비탕. 갈비탕 12,000
- 육계장 10,000
- 맥주, 소주 4,000
- 복분자 12,000
- 막걸리 3,000
- 주꾸미 무침 中 40,000 / 大 50,000
- 쭈꾸미 볶음 中 40,000 / 大 50,000
주차 : 가게 앞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고, 공영주차장도 가까이에 있음.
위치는 굉장히 좋다. 해수욕장에서 2분거리?
전어철이라 전어 판매한다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돼지도 팔고 전어, 쭈꾸미도 팔고 왕새우도 팔고, 이것저것 다 하는 전형적인 여행지 식당의 모습.
싱싱하고 생각보다 큰 전어들이 헤엄쳐 다닌다.
'가을 전어' 전어의 제철 시기는 8월부터 시작하지만 10~11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원래는 녹차 생삼겹살을 먹으려고 방문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절대 아침부터 삼겹살을 먹을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냉면을 먹기로 했다.
냉면 먹을 거면 뭐하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
주문하는데 갑자기 남자 사장님이 알바생한테 야 너 일로 와바 이러면서 소리를 지른다;;;
냉면만 먹고 간다고 하니 테이블에 비닐을 깔아야지! 하면서 또 소리를 질렀다.
무슨 밥 먹으러 와서 혼만 나고 가는 느낌.
율포해수욕장 맛집이라 해서 굳이 찾아왔더니 혼내는 소리만 듣고 있고, 정말 별로였다.
소리 지를만한 일도 아닌데요 사장님...
다른 손님이 혼자 오셔서 냉면을 드시고 계셨는데 그분은 반찬이 3개만 나왔는데
우리는 뭔가 고기반찬으로 잘못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르바이트생이 혼날까 봐 얌전히 있었다.
반찬은 샐러드, 동치미, 콩나물, 고구마순, 파래무침, 겉절이, 열무김치.
블로그 후기에서 봤을 때 물 대신 녹차를 준다고 해서 역시 보성 맛집이네라고 봤는데
그냥 생수가 나온다.
물냉면 2개 주문
와 이렇게 얼음으로 나오는 냉면육수는 처음 봤다.
면은 녹차면. 수박도 4조각 있었다. 개인적으로 뭔가 안어울릴것같아서 수박은 다 뺐다.
오이도 육수 밑에 한 움큼 깔려있어서 빼고 먹음.
생각보다 맛있다.
더운 날씨엔 저 시원한 냉면 한 그릇만 먹으면 더위가 가실 것 같다.
생삼겹살은 12,000원인데 냉면이 8,000원이라 살짝 비싼 감은 있다.
냉면 양도 많지 않음.
물냉에 다대기 양념을 넣어서 먹고 싶어서 비빔양념 좀 조금만 달라고 말했더니 한 대접을 주셨다.
먹고 보니 물냉면이 훨씬 낫군.
물냉면은 맛있었지만 보성 여행을 다시 간다고 해도 한우랑 돼지랑 재방문은 없을 듯!
내돈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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