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운 포천은 주말에 근교 여행하기 좋습니다.
당일치기하기에도 좋고 하루 숙박하고, 맛있는 막국수나 갈비 먹고 오는 것도 딱이죠!
작년 포천 금수저수지 근처 펜션에서 숙박했을 때 살짝 추운 야외에서 노천스파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
벚꽃이 만발한 봄에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스파를 할 수 있는 펜션에 가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던 펜션으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스파만 야외에 있어 넓고 좋았지만, 내부는 깨끗하지 않았던 게 떠올라 다른 숙소를 찾던 중 라고비스타 펜션을 발견하게 됐는데 세상에... 너무 좋더라고요.
다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아쉽게도 라고비스타는 예약이 가득 차 청계호수 주변에 있는 펜션을 구경하다 스파도 있고, 바베큐도 가능하면서 뷰도 꽤 괜찮은 돌체비타펜션을 찾게 됐습니다.
방 이름이 조금 요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예약하고 검색해보니 GD펜션이라는 블로그 제목이 있어서 찾아보니
지드래곤이 부모님을 위해 2009년에 선물한 펜션이라고 합니다.
방 이름도 다시 보니 cafe, 하루하루, blue 등 빅뱅 노래 제목이더라구요.
주소 : 경기 포천시 일동면 운악 청계로 1480번 길 97-19 (기산리 2-25)
체크인 : 15시
체크아웃 : 11시
금액(가격)
VIP(제트스파, 수영장, 복층) 210,000 ~ 350,000
카페 (제트스파. 복층) 140,000 ~ 230,000
천국, 하루하루 (제트스파) 140,000 ~ 230,000
블루 (제트스파, 복층) 105,000 ~ 200,000
투나잇, 사랑먼지, 러브송, 버터플라이 (제트스파) 105,000~200,000
러브송 (제트스파) 119,000 ~200,000
디스러브 (노천스파) 105,000 ~ 200,000
[추가 요금]
바베큐 (2인 기준) 10,000 -1인 추가 시 5,000원
픽업 : 무료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스파 하고 싶어서 찾기 시작한 펜션을 어쩌다 보니 여름 코앞에서 포천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블로그 쓰는 지금은 여름이네요ㅎㅎ
체크인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게 돼서 건물 앞에 주차하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청계호수, 기산저수지 생각보다 산책길이 잘 되어있어서 밥 먹고 한 바퀴 돌기 좋더라고요.
여름맞이 튜브 카약도 구매했는데, 가져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물도 깨끗했습니다.
곳곳에 GD를 상징하는 데이지가 있더라고요. 펜션 주변을 구경하는 것도 꽤 재밌습니다.
야외에 공용 수영장도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땐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6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투숙하시는 분들은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크고 넓어서 놀기는 좋을 것 같아요. (수심 1.6M)
프라이빗한 풀빌라 미온수 수영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VIP 룸을 예약하시면 되는데,
VIP룸에 있는 풀은 옥상에 있어서 뷰가 더 좋더라고요! 다음엔 꼭 VIP를 예약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GD 아버님은 안 계시고 스태프들이 펜션관리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님이 직접 소개도 해주시더라고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직접 픽업도 해주신다고 하니... 완전 영광입니다.
사장님이 방키를 주시면서도 계단이 가파르지만 뷰가 가장 좋은 방이라고 하셨습니다.
블루 방은 좁고 높은 건물로 1층은 주방, 바베큐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연결되어있고, 2층은 화장실 , 3층은 침실입니다.
스파 뷰가 중요하신 분이나 다리 아프신 분은 다른 방 추천드려요.
저는 뷰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스파가 내부에 있는 걸 감안하고 블루 방을 선택했습니다.
주방식기입니다.
밥솥, 커피포트, 플라스틱 와인잔, 수저, 가위, 컵 등등 준비가 잘되어있습니다.
편하게 먹을 음식만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비큐도 신청해서 고구마 구워 먹으려고 고구마를 가져갔는데 호일이 준비되어있어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2층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저는 스파는 뷰가 없어도 상관없는데요. 화장실이 협소해서 샤워나 머리만 감을 때도 저 월풀 안에서 샴푸를 해야 합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바디워시, 린스가 준비되어있었고,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수압이 약하더라고요.
또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청결에 예민하신 분들은 다른 펜션을 가셔야 할 것 같아요.
곰팡이, 개미도 조금 있고, 좀 오래된 느낌이 강하게 나는 욕실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3층 침실입니다.
화장실과 침실이 층으로 분리되어있는 건 좋더라고요.
그럼 제가 블루 방을 선택한 이유인 뷰를 한번 보여드릴게요.
누워서 바라보는 저수지 뷰입니다.
시원하게 에어컨 나오는 침대에 누워서 바라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바베큐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수지도 옆쪾에 살짝 보입니다.
바베큐는 22시까지 사용 가능하고, 만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보통 2인 2만 원이 기본인데, 가성비 좋더라고요.
근데 생각보다 옆방 바베큐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프라이빗한 느낌은 없지만,고기 구워 먹기에 불이 너무 좋고, 야외에서 먹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겨울엔 실내바베큐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와규와 돈마호크를 사갔습니다. 역시 소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돈마호크는 보는 것보다 맛없더라고요. 다음엔 와규만 사가야겠습니다.ㅎㅎ
배가 너무 불러서 저수지를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어서 산책하기 딱 좋더라고요. 데크길을 걸어서 가다 보니 반대쪽에도 펜션과 카페가 많더라고요.
이글루같은 투명 돔안에서 프라이빗하게 마실 수 있고, 불멍하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 좋아보였는데
마감시간이 8:30이라 이용은 못했습니다.
서울 근교라 접근성이 좋고, 뷰도 좋고, 풀빌라 수영장 찾으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스파펜션 찾으시면 포천 돌체비타에서 숲캉스 즐기시면 됩니다.
다만, 청결을 제일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분들에겐 추천 안 할게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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