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한라산 등산에 앞서 뚜벅이로 적합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
뚜벅이로 한라산에 가려면 버스나 택시로도 갈 수 있지만, 픽업을 해주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여러 숙소를 검색했다. 등산은 해본 적도 없는 등린이도 아닌 등산 초보 '등산 신생아' 라 장비도 없어서 스틱과 등산화도 함께 대여해주는 숙소가 필요했다.
한라산 가기 전 좋은 숙소에서 숙면을 취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는 만큼 좋은 곳으로 잡기 위해 비교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라산 게스트하우스, 오르다 하우스, 또랑 게스트하우스가 괜찮아 보였다.
게스트하우스들 서비스를 비교해봤는데 우선 내가 필요한 건 픽업 서비스, 장비 대여였다.
한라산게스트하우스와 또랑게스트하우스는 제주대학 근처에 있어서 한라산과 가까워서 10~20분 소요되지만,
맛집이 근처에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 저녁을 공항 근처나 다른 곳에서 먹고 들어가 야했고,
오르다하우스는 제주시청 근처라서 주변에 보고, 놀 곳이 많지만 한라산 성판악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소요(일찍 출발해도 비슷하게 도착) 되는 것이 단점이었다.
또랑게스트하우스 | 오르다하우스 | 한라산게스트하우스 | |
금액 | 23,000원 (1인) -6인실/8인 가족룸은 코로나로 예약불가 |
25,000원 (1인) -6인/8인실 1인실 33,000원 2인실 56,000원 3인실 79,000원 |
1인실 45,000원 2인실 55,000원 3인실 75,000원 *도미토리없이 개별실운영 |
입/퇴실시간 | 입실 16시 / 10:30분 퇴실 | 입실 17시 / 10:30분 퇴실 | 입실 17시 / 10시 퇴실 |
위치 | 제주대학근처 | 제주시 근처 | 제주대학근처 |
픽업서비스 | 06:40 관음사 07:00 성판악 |
06:30 출발 | 06:40 관음사 07:00 성판악 |
드랍서비스(하산픽업) | 16:30 성판악 16:50 관음사 - 화요일 휴무 |
X | X |
조식 | 토스트,시리얼, 쌀밥 | 미역국,쌀밥 | X |
도시락서비스 | 얼음물/김밥/컵라면 제공 | 초코바, 생수 제공 | 생수/주먹밥/컵라면 제공 |
침대 | 나무로 짠 소리안나는 2층침대 (안정적) |
철제 2층침대(삐그덕) | 보통 침대 |
소등시간 | 22:30 | 22:30 | 개별실이라 따로 없음 |
장비대여금액(대여료) | 등산화 5,000원 스틱 5,000원 배낭 3,000원 무릎보호대 3,000원 장갑 3,000원 스페츠 4,000원 보온병 2,000원 |
등산화 6,000원 스틱 6,000원 배낭 5,000원 아이젠 5,000원 무릎보호대 2,000원 등산화+스틱 10,000원 등산화+스틱+배낭 14,000원 생수 500원 우의 2,000원 |
등산화 7,000원 스틱 7,000원 배낭 4,000원 아이젠 5,000원 등산화+스틱 12,000원 등산화+스틱+배낭 15,000원 생수 500원 (얼음물 1,000원) 우의 5,000원 |
한라산설명회 | X | 21시 진행 | 21시 진행 (코로나로 중단) |
뚜벅이로 한라산에 가는 거고, 장비 대여를 하기 때문에 반납을 하러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드랍서비스를 제공하는 또랑게스트하우스가 제일 편할 것 같았다. 나는 월요일에 등산을 했기 때문에 다행히 픽업과 드롭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화요일에는 드랍서비스가 휴무라 (유료 이용 가능) 하산 후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후기를 보니 악평도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불친절하다. 바퀴벌레가 나온다. 벌레가 많다는 평이 많아서
친절하고 스텝이 있는 오르다 하우스로 갈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체크아웃 후에 서귀포로 이동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서귀포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정류장이 도보 5분 안에 있고, 환승 없이 1시간 정도 걸리길래 모든 걸 종합했을 때 가장 좋은 숙소라고 생각했다.
공항 근처 서문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18시 정도에 숙소로 출발.
주소 : 제주도 제주시 한북로 338 (아라일동 1955-3)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0:30
금액 (가격) 도미토리 1박 23,000원
택시를 타면 공항에서 20분 정도 소요되고, 버스도 30분 정도 걸린다. (단, 배차시간 주의)
서문시장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대학교 입구'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렸다.
반대로 걷다 보니 제주대학교 입구 정류장 건너편에 CU가 나온다.
또랑 게스트하우스에선 김밥 1줄, 얼음물 1병을 아침에 제공해주는데 1병으론 무조건 부족하니, 저녁에 미리 사놔야 한다. 들어가기 전에 초콜릿바, 소시지, 물, 이온음료를 사서 들어갔다.
아침에는 시간이 없으니 저녁에 꼭 가방 싸놓길 추천.
마실 건 얼음물 500ml, 이온음료 1병(500ml), 물 1병(500ml)을 가져갔는데, 9월 마지막 주(살짝 가을 날씨) 기준으로 딱 맞았고, 물 1병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다. 무거운 게 싫은 사람은 1.5리터, 힘이 좀 있으면 2리터가 좋을 것 같긴 하다.
더운 날은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또랑게스트하우스에서 한우 해장국과 흑돼지김치찌개를 판매하는 식당도 함께 운영 중이라 저녁을 못 먹고 바로 온 사람은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체크인하는 곳은 식당 오른쪽에서 하면 된다.
체크인과 장비 대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 장비 대여도 아침에 할 수 있지만, 저녁에 모두 빌리면서, 사용법도 들어두면 좋다. 스틱은 빌릴지 말지 고민하다가 아침에 빌렸는데, 김밥 받아가는 사람이 많아서 아침엔 정신없다.
장비 대여 금액. 무조건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입금해야 한다.
숙박하지 않는 사람도 대여 가능한데, 모든 항목에 1천 원 추가 및 보증금으로 3만 원을 내야 한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
우선 배낭과, 등산화를 빌렸고, 스틱은 고민하다가 아침에 빌렸다.
관음사코스로 가면 필수라고 하는데 성판악-성판악 코스로 오려다가 성판악-관음사로 내려와서 빌리길 잘한 것 같다.
성-성으로 할 땐, 약간 짐일 듯. 데크에 끼어서 다칠까 봐 초반엔 안고 올라가야 했다.
또랑게스트하우스. 정말 불친절하다고 하더니 맞긴 했다. 살갑지는 않다.
말 많이 하고 친절한 거 좋아하는 분은 무조건 다른 곳으로 가야 함.
다 중요한 객실 이용방법. 꼭 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한다.
모두 한라산을 가기 위해 숙박하는 사람들이므로,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샤워 가능시간은 22시까지, 소등은 22시 30분이므로 미리 준비 다 해놓기.
관음사는 06:40, 성판악은 07:00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수일 때는 06:40에만 운행을 하는데,
체크인할 때 알려주시기 때문에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한다.
하산 픽업 (드랍)은 매주 화요일에 휴무다.
성판악은 16:30, 관음사는 16:50에 운행하는데 성판악은 그냥 내린데 서있으면 되지만, 관음사로 내려올 경우엔
내려가면서 게스트하우스로 전화해서 알려야 운행을 나오신다.
드롭 위치도 길 건너에 있는 휴게소 앞에서 드롭해주시니, 제시간에 딱 나와있어야 함.
만약 늦게 OR 일찍 하산했을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데, 성판악은 버스 배차가 10~15분 간격이지만,
관음사는 1시간이라 택시를 타거나 드랍서비스 시간과 맞추는 게 좋다.
다 꼭 지켜야 할 기본적인 항목들이지만, 너무 강한 어조로 써놔서 당황스럽다.
복도에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마실 수도 있음.
302호로 입실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입실.
침대가 철제 2층 침대가 아니라서 소리도 나지 않고 튼튼해서 좋았다.
자리는 선착순으로 정하는 건데 2층도 괜찮음. 8인실로 예약했는데 침대는 10개가 있었다.
커튼을 쳐서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개인 등이 달려서 소등 후에 사용할 수 있다.
콘센트도 하나씩 있어서 충전할 수 있다.
입구에 세면대가 있어서 손 씻기 편해서 좋았다. 냉장고 위에 수건이 있어서 1인당 2개씩, 베개커버는 1장씩 가져가서 사용하면 된다. 냉장고 아래쪽 서랍엔 드라이기가 2개 있다.
산근처라 벌레가 많은데 냉장고 위에 살충제가 준비되어있다.
샤워만 가능한 샤워실과 화장실 총 2개다. (변기는 1개) 비데도 달려있다. 수압 굉장히 약함.
어떤 사람이 샤워하다가 소리 지르길래 무슨 일 있나 했는데 바퀴벌레가 벽에 붙어있었다.
그 후로 아무도 샤워실 이용 안 함.ㅜㅜ
잠금장치 없는 수납장.
침대 번호에 맞게 짐을 놓으면 될 것 같다. 캐리어는 무조건 수납장에 보관하기.
어떤 분 또 소리 질러서 가보니 메뚜기?
진짜 저렇게 큰 건 첨 봤다. 미쳤다 미쳤어.
원래 한라산 하산 후에 이동하기 힘들까 봐 하루 더 잘까 하다 제주여행 왔으니 힘들어도 서귀포 올래 시장에 가기 위해 다른 숙소를 예약해놓은 게 다행이었다.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한라산 갈 준비 하느라 샤워하고 분주하다. 한라산 안 가는데 4시에 깨면 너무 힘들듯.
조식은 06:00~08:20까지 1층 식당에서 운영한다.
우유와 시리얼, 계란, 식빵과 버터, 쨈이 준비되어있다.
1박 23,000원에 포함된 조식. (최고)
라면은 한라산에 가서 먹으려면 챙겨가도 된다. (보온병에 따뜻한 물 넣어가는 건 필수)
밥과 계란, 김치를 먹고 빵까지 든든하게 먹었다.
한라산 갈 준비 끝.
얼음물 1병, 김밥 1줄을 픽업차량 타기 전에 챙겨주신다. 얼음물이 하산할 때 녹아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것도 무료 서비스.(최고)
픽업차량을 타고 7시에 성판악으로 출발.
사람들 다 시간 맞춰서 잘 나와있다. 꼬불거리는 길을 13분 정도 달려서 성판악 입구에 도착.
대여한 등산화와 스틱. 스틱은 등산할 땐 골반에 맞추고 하산할 때는 명치에 맞춰서 조절해야 함.
왕복 거의 10시간 소요.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잘 다녀왔다.
아름답고 멋진 백록담을 바라보며 먹는 김밥. 아침에 정성으로 싸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오싫모 회원분들은 주의. 오이 들었습니다~! (삼김 사세요)
평생 한라산을 다시 올까 싶어서 관음사로 하산했다.
관음사로 내려오다 보니 계단이 진짜 너무너무 많아서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다시 생각해도 관음사 쪽으로 등산은 불가능하므로 둘 다 가보려면 하산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무릎 아픈 사람은 무조건 성판악- 성판악 필수. 난 안 아팠는데 갔다 와서 일주일 아팠고, 도수치료도 받음.
여하튼. 한라산 관련 포스팅은 따로 할 예정!
관음사 하산 픽업은 관음사 입구 건너편인 관음사 음식점 여기 앞에 서있으면 아까 그 차량이 온다.
숙소로 돌아가서 장비 반납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체크아웃 후 샤워하려면 3천 원 내면 가능함!
한라산 등산이 목적인 사람한테 최고의 숙소.
벌레를 잘 잡고,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또랑게스트하우스 추천한다.
혜자스러운 조식과 김밥+얼음물 서비스까지.
도미토리라 불편한 점은 없지 않지만 픽업과 드롭 서비스가 너무 좋다.
하지만, 청결을 중요시하고 말 많이 걸어주고 친절함이 우선이신 분은 무조건 다른 곳으로 가세요~!
↓↓↓↓제주도 맛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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