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오면 들리는 월정리.
함덕 바다가 제일 예쁘지만, 월정리에서 좋은 추억이 많아서 그런가 항상 1박을 하곤 한다.
다음엔 꼭 함덕에서 하루 자야지.
월정리 달이뜨는식탁, 월정리 갈비밥, 만월당 등 월정리엔 맛집도 많지만, 예쁘고 감성 있는 카페 (담또와, 월정리로와, 따소롬)도 매우 많지만, 물가는 엄청 살벌한 편이다.
- 월정리갈비밥은 생각보다 별로...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점심에 햄버거를 먹어서, 한식이 너무너무 땡겼다. 햄버거 안 먹었으면 만월당에서 전복리조또 먹으면 좋았을 텐데.
몸국을 먹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월정리엔 몸국을 파는 곳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고기국수를 먹기로 했다.
제주도 전통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
돼지고기와 뼈를 푹 삶아 소금으로만 간을 한 육수에 면을 넣고 삶아 국물과 면 위에 고명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올리는 요리다.
국수 전문 배롱개는 월정리 해변 커피거리에서 서쪽으로 500m 가면 월정항 근처에 위치해있다.
제주올레길 20코스 근처. 월정리에서 서핑하는 서퍼들도 많이 오는 제주 도민 찐 맛집이다.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34 (월정리 648)
영업시간 10:00 ~ 19:00
메뉴 (가격)
- 성게국수 10,000원
- 고기국수/비빔국수/돼지국밥/김치찌개 7,000원
- 물만두/비빔밥/검은 콩국수 8,000원
- 돔베고기 小10,000원 大20,000원
- 배롱 돔베 순대 小10,000원 大20,000원
- 한치비빔밥 / 성게비빔밥/ 한치 비빔국수 12,000원
- 검은 콩국수 8,000원
- 제주막걸리 3,000원
- 땅콩 막걸리/한라봉 막걸리 5,000원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외관.
간판이 크고 방파제 앞이라 찾기 쉬운 편이다.
내부에 제주에서 만든 전통 엿도 판매하고 있었다.
선인장 엿, 감귤 엿, 우도땅콩엿 가격은 1봉에 5,000원
내부 좌석은 4인 테이블로 넉넉하게 마련되어있다.
메뉴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외에도 국밥, 성게가 들어간 메뉴도 있다.
고기국수 하나와 비빔국수 하나씩 주문.
배롱개 국수면은 직접 반죽하고 저온 숙성한 후 주문 즉시 바로 뽑아 삶고 있다고 함.
반찬은 김가루, 단무지, 김치, 양파장아찌가 나온다.
양파장아찌도 맛있고, 간이 딱 맞고, 깔끔한 맛이라 국수랑 잘 어울렸다.
김치는 겉절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쉽다.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비빔국수와 고기국수. 비빔국수는 오이는 빼 달라고 요청드렸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김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딱이다.
근데 양이 진짜 많다. 보통 식당에서 곱빼기 시킨 느낌. 양 많은 사람들이 가면 행복해할 만한 식당이다.
비빔국수는 김밥천국 쫄면 맛이고, 고기국수에 들어가는 고기는 야들야들하니 맛있었다.
고기국수 육수도 맛있다.
굳이 고기국수로 유명한 자매국수나, 탁이네, 올레국수에 갈 필요 없을 것 같다.
월정리에서 맛있는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싶으면 배롱개 추천~!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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