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제주여행!
서울 가기 전날 공항 근처에서 숙박하며 동문시장에서 고등어회를 또 먹기로 했다.
어디 호텔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가성비 좋은 스타즈 호텔 재방문. 호텔에 짐을 풀고 걸어서 동문시장으로 슬슬 걸어갔다.
동문시장 도착하자마자 혹시 먹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남해수산으로 방문.
5시에 오픈하는 남해수산이지만 수요일 4시. 오픈전에도 30명 정도 서있었다.
먹으려면 2~3시간 대기는 필수인듯. ㅠㅠ
포기하고 흑돼지를 먹고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한다.
웨이팅. 저렇게 줄 서도 사장님이 회를 바로바로 떠서 해주시기 때문에 1~2시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엄청 싱싱하다고 함.
동문시장에서 제일 분주한 우리수산, 올레 수산에서 먹어보니 별로라 시간만 많으면 남해수산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음.
오... 이상하다. 웨이팅 할만하다?라고 생각하는 줄이면 대기 마감이라는 뜻.
시간 넉넉히 잡고 와야 먹을 수 있다.
남해수산... 언젠가는 먹어봐야지.
저녁 흑돼지 먹고 산책 겸 다시 동문시장 방문.
바로 떠주는 활어회를 먹기 위해 모듬회로 떠주는 집은 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 올레수산을 제외하고 고등어 활어회를 팔 것 같은 곳에 포장 가능하냐고 했더니
다 마감이라고 하셨다. (20시 정도)
그래서 지난번 산책하며 발견했던 탑동 수산시장 (활어회 해산물 직판장)으로 방문.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수조도 깔끔하고 호객행위도 없어서 기억하고 있었음.
주소 :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28 1층 (일도일동 1277-14)
영업시간 12:00 ~ 00:00
20:20분쯤 방문했는데 고등어 수조가 비어있다.ㅠㅠ
물어보니 고등어회는 마감이라고 해서 다시 동문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동문시장 도착.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맛있는 고등어회를 먹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회를 먹고 싶어서 좀 고생했다.
약간 고등어회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
우리수산에 먼저 고등어 활어회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한 마리 28,000원을 부르며 신경질을 내서 건너편에 있는
올레수산으로 갔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관덕로 14길 10 (이도 1동 14349-5)
영업시간 09:00 ~ 21:50
메뉴 (가격)
- 고등어조림/갈치조림/ 옥돔구이/갈치구이 20,000
- 고등어구이 15,000
- 전복 해물뚝배기/전복게우볶음밥 12,000
- 매운탕 8,000
- 한치물회/성게국/전복죽 10,000
올레수산도 고등어회 1마리 포장은 28,000원이라고 했다.
서귀포 올레시장은 거의 1마리 18,000원 정도였는데, 역시 동문시장이 비싸다.
모듬활어회는 3가지 골라서 1팩에 2만 원, 3만 원 4만 원 사이즈별로 판매하는데
참돔/광어/우럭/고등어/은갈치/벵에돔/방어/연어/문어/딱새우/다금바리/갓돔/돌광어/부시리중에 고를 수 있다.
고등어로만 3가지 고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함.
그러면서 고등어 2번 넣고 우럭 1 넣으면 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음.
활어회 바로 떠준다고 하면서 올레수산이고 우리수산이고 다 손질되어있는 걸 썰어주기만 한다.
고등어회 2, 우럭 1 해서 2만 원짜리 구성.
갈치는 서비스로 넣어주신다고 했다. 갈치는 역시 맛없다.ㅎㅎ
고등어회 찰짐이 없고, 너무 얇게 떠준다. ㅠㅠ
왼쪽부터 서귀포 올레시장 우정 회센타(18,000원) > 동문시장 우리 수산(2만 원) > 동문시장 올레 수산(2만 원)
아예 다르다. 맛있는 고등어회 먹고 나니 기준치가 높아졌다. 서귀포 올레시장이 최고다.
우리수산도 갈치회는 맛없어서 다 버리고, 고등어회는 올레수산보다는 맛있었음.
올레수산은 너무 아쉬운 맛.
로컬들이 동문시장 안 가는 이유를 잘 알겠다.
동문시장 이제 회는 안 먹고, 진아 떡집이랑 야시장만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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