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선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자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쌀국수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선릉역 쌀국수를 찾아봤는데 포하임, 포하이 정도만 나왔고, 너무 매장이 작아서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나 생각하던 중
혹시나 하고 팟타이로 검색하니 알로이타이라는 가게가 나오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바로 지도를 전송하고 메뉴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로이타이는 태국 음식 전문점으로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후기도 꽤 좋더라고요.
선릉역에서는 가까운데 입구에서 너무 헤매서 꼭 가는 길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뒤쪽으로 오면 헤매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PC방으로 들어가는 게 맞아? 하다가 찾게 됐습니다.
주소 : 강남구 선릉로 86길 15 현대 선릉 GOLD TOWER (대치동 889-68)
영업시간 11:30 ~22:00 (13시~15시 Break time)
메뉴(가격)
2인 세트 46,000 (짜조+뿌팟봉커리 +팟타이꿍 +공기밥 +음료 1)
4인 세트 84,000 (텃만꿍+뿌팟봉커리 +무텃픽타이담 +카오팟 뿌 + 팟타이 꿍 + 음료 2)
퍼보(소고기 쌀국수) 11,000
분보후에 (매운 소고기 쌀국수) 12,000
팟타이꿍 13,000
알로이 카오팟 12,000
똠양꿍 16,000
뿌팟봉커리 26,000
약간 화려한 외관입니다.
궁서체로 맛있습니다. 쓰여있는 게 재밌더라고요.
저는 선릉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커피빈을 지나 알로이 타이를 찾아왔는데, 저와 같은 방향에서 오신다면 골드타워 입구에서 PC방 전광판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뒷문으로 나가셔야 찾을 수 있습니다.
저 경비실/주차장 화살표를 따라 나가시면 입구가 나옵니다.
선릉 1번 출구로 나와서 찾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요.
분위기가 진짜 동남아 같지 않나요?
노래도 태국 노래가 나와서 조금 정신없긴 했습니다.
노래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러워서 회식장소나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소개팅 하기엔 조금 아쉬운 곳입니다.
테이블 위에 입간판이 있어서 다 예약석인가..? 어디 앉지 했는데 편한 곳에 앉으라고 하시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판이 메뉴판이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메뉴는 엄청 다양합니다. 땡모반도 있더라고요.
태국 음식의 대표인 뿌팟봉커리와 얌운센, 팟씨유 등등 외국에서 한 번쯤 먹어보는 메뉴는 다 있습니다.
Rice & Noodle메뉴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Main 요리 메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퍼보를 먹을까 분보후에를 먹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퍼보는 기본으로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아서 분보후에로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지만, 사이드 메뉴로 제일 무난한 스프링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먼저 산미구엘생맥주 한 잔 시켰는데요.
크 시원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소프트 크랩과 향긋한 커리소스로 만든 뿌팟봉커리
밥은 안 나오니 추가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맥주랑 튀긴 소프트크랩이랑 먹으니 밥이 없어도 괜찮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갖은 향신료를 넣어 매콤하게 만든 해장용 쌀국수입니다.
소고기가 진짜 듬뿍 올라가고, 양도 엄청 많았습니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쌀국수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엄청 많으니 비싼 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매운 쌀국수는 엄청 좋아하지만 똠양꿍은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포베이 매운 쌀국수는 좋아하지만, 매운 해산물 쌀국수는 싫어하고, 똠양꿍쌀국수도 잘 못 먹습니다.
알로이타이의 분보후에는 매운똠양꿍쌀국수더라구요. 제 입맛엔 맞지 않아 조금 많이 남겼습니다.ㅠㅜ
퍼보를 주문할 걸 그랬어요. 향신료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무난하게 팟타이나 퍼보 추천드립니다.
넓은 쌀면과 간장소스를 넣어 만든 담백한 팟씨유입니다.
약간 심심해 보이지만, 맛은 있더라고요.
분위기도 괜찮고,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퍼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선릉역에서 이국적인 식사를 하고 싶으실 땐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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