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 곶자왈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숙소 '스테이선흘숲'
들어서자마자 미쳤다 미쳤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숙소이자 제주 여행하면서 방문했던 많은 숙소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습니다.
전 수영장이 없으면 숙소에 돈을 많이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물개인데요.
규모가 작은 펜션이나 리조트, 에어비앤비는 선뜻 큰 금액을 쓰기는 아까워하는 편이며, 술 한잔과 함께 곁들이는 저녁식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좋은 숙소를 더 선호합니다.
요즘 감성 숙소라고 하며 평일 30~50만 원, 성수기엔 100만 원까지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좀 놀랐는데,
그런 곳에 비하면 스테이선흘숲은 가성비가 좋다고 적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여기도 예약을 하면서 너무 비싸서 망설였지만요..^^
곶자왈은 숲 덤불을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합니다.
스테이 선흘 숲은 곶자왈의 모습을 그대로 품은 정원에 야외 자쿠지가 있으며, 멀리 바다도 보이는 복층 숙소로,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바베큐는 불가능하며, 사계절 내내 자쿠지를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하고 방문했으며, 예약 링크는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남 4길 221 (선흘리 2112-5)
체크인 : 16시
체크아웃 : 11시
가격(금액) : 평일 25~35 주말 : 40만 원
제주 건축문화대상 특선(2022 Special won for Jeju Architectural Culture)을 수상한 스테이 선흘 숲.
너무 마음에 들었던 1층 공간을 먼저 보여드리고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깔끔한 외관입니다.
사실 예약하면 주시는 다른 주소를 찍고 온 뒤 갈림길에서 다시 선흘숲을 찍고 들어와야 하는데
말 안 듣고 티맵에 뜨는 데로 갔더니 이상한 초등학교인지 야구장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다시 알려주신 데로 지도를 찍고 들어갔습니다.
길이 좁고 헷갈려서 꼭 낮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예쁜 주방 공간입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진짜 집에서 나가기 싫을 것 같아요.
부엌 공간을 낮게 만들어 분리한 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두어 효율성을 높이고,
공간도 넓어 보이게 활용하신 것 같습니다.
드립 커피, 발뮤다 토스트기, 커피머신, 도마, 식기류, 식초, 간장 등 다양한 소스와 조리도구는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육류/생선/탕류 등 냄새가 안 빠지는 요리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다미 문(창호지 문)을 열면 새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연 속에서 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숙소입니다.
거실엔 TV와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고, 샤워가운과 슬리퍼 모두 구비되어있습니다.
주방과는 또 다른 뷰를 볼 수 있어서 색다르고 통창이라 숲 캉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냥 거실에 누워만 있어도 좋더라고요.
정원으로 나가면 자쿠지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커서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감성 숙소들은 두 명이 들어가면 비좁은 욕조를 놓고 10만 원 더 받는 숙소들도 많은데 추가 요금도 없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정원 옆쪽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집에서 바라보는 자연을 작품으로 만드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볼 수 없었습니다.
1층 화장실입니다.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고, 샴푸와 바디워시도 제가 좋아하는 비욘드 제품이더라고요.
뜨거운 물도 잘 나왔는데, 자쿠지 물을 틀어놓으면 물이 졸졸 나오니 참고하신 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욕실에서 바라보는 옆 공간도 왜 이렇게 멋있나요.
계단을 이용해 올라오면 2층 침실이 나옵니다.
침구도 폭신폭신하고 청결해서 진짜 꿀잠 잤습니다. 침실과 분리되어있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2층에도 작은 화장실이 있어서 밤에 이용하시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복층이라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침실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좋은 숙소를 2명 이서만 이용하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한번 방문하고 싶은데 성인은 최대 2명까지만 가능해서 너무 아쉽네요.
낮과 밤의 자쿠지입니다.
귀뚜라미 소리와 풀잎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쿠지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모기만 조금 있었고, 다른 벌레는 못 봤는데 아무래도 자연 속에 있는 숙소다 보니 정원에는 벌레가 많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숙소 내에선 한 마리도 못 봤으니 청결하게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녁으론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하나로마트 함덕농협 본점에서 떠온 고등어와 제주막걸리를 마셨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바로 떠주는 고등어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역시 맛있더라고요.
제주도에서 먹는 고등어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스러움과 모던함이 적절하게 섞인 멋진 숙소 스테이선흘숲.
지불한 값 이상의 만족을 느꼈던 최고의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숲이 아닌 쪽은 높은 벽이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고 숲이 보이는 곳에 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하면서 쾌적하고 넓은 공간.
돈 많이 벌어서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예약사이트 : https://www.airbnb.co.kr/rooms/513308980959750354?_set_bev_on_new_domain=1639989116_ZGViZmMxNzhhOWYw&source_impression_id=p3_1640154437_ts6Cw0i%2FnuLF4m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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