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 서귀포카페 알맞은시간, 조용한 돌담카페, 감귤창고카페, 노키즈존

하도해수욕장에서 숙박을 하고, 성산일출봉을 지나 큰엉해안경승지를 가는 길에 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점심으로 수제버거집인 판타스틱 버거와 가까웠던 알맞은 시간.

모두에게 알맞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첫 소개말과 잘 어울리는 카페였다.
알맞은시간을 운영하시는 카페 사장님은 2016년 제주에 오신 후
2018년에 카페를 오픈해 남편은 음료부, 아내는 케이크를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마을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감귤창고를 외관은 크게 변화 주지 않고 보존하며 운영하고 있다.

유행하는 통창 문도, 포토존도, 오션뷰도 아니지만 계절을 담은 작은 창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방문하고 보니 내부가 너무 예쁘고 분위기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산장카페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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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35번길 2-1 전화070-7799-274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 35번 길 2-1
영업시간 10:00 ~18:00 (휴무 인스타그램 공지 확인)
12세 이상, 4人 이하 출입가능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5,000
우유 커피, 진한 우유 커피 5,500
시나몬 우유 커피 6,000
알맞떼 6,500
풋풋한 블랙티 7,000
한여름 밤, 호박 8,000
백향과 망고 7,000
두숫가루 6,500
꿀생강차, 사쿠란보, 머쉬룸히어로 7,000
호두정과 4,000 / 20,000 / 40,000
감자한모 케이크 , 단호박초콜릿무스 케이크 6,000
청록제주, ㅋㅋ치크케이크 7,000

외관

외관부터 제주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새마을 농특사업 저장고에서 음료 간식 취급소로! 감귤창고를 개조한 카페.

입구

초록색 문도 엔틱 하면서 감성적인 것 같다.
Everything you need will come to you at the Perfect Time!

내부

따뜻한 느낌의 카페.
밖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조용한 카페라는 건 알고 갔는데 더 조용한 느낌.

메뉴

생각보다 신기한 메뉴가 많았다.
백향과 망고, 머시룸 히어로, 한여름 밤, 호박과 같은 어떤 맛일지, 어떻게 생긴 음료인지 가늠이 안 되는
메뉴가 많아서 검색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료가 있고,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먹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것을 판매한다고 하니 
메뉴는 가서 메뉴판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진한 우유 커피 한잔과 알맞은시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여름밤, 호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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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시간 안내

-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카페답게 일회용 잔과 빨대는 제공되지 않아 매장에서 남은 음료는 포장이 불가능.
- 테이크아웃은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증받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지만, 반납이 힘들면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 텀블러 대여 시 1,000원 추가되며, 반납 시엔 1,500원 상당의 드립백으로 교환해준다.
-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는 최초 기증에 한하여 커피 한잔을 제공해준다.
- 케이크는 다회용기를 가져와야 포장이 가능하며, 용기가 없을 땐 병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금액은 1천 원 추가되며, 냉동상태로 제공해서 해동이 필요하다.

굿즈

알맞을 시간을 운영하며 4계절을 담은 굿즈 형태의 음반과 그림을 판매하기도 했다.

엽서

포장도 이면지로 활용하는 친환경카페. 멋진 곳이다.

간식메뉴

간식 메뉴 설명
최여사(친정엄마)님의 호두정과도 맛있다고 한다.

- 감자한모 : 감자를 삶아 요구르트, 우유, 생크림,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부드러운 무스케이크
- 청록 제주 : 청보리, 녹차의 재료가 제주산이라 청록 제주.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의 케이크
- 단호박 초콜릿 무스 : 초콜릿을 먹는 죄책감을 줄여주는 장치로 단호박을 넣은 무스케이크. 제주산 단호박을 사용해서 수확 직전인 여름 전에는 단종될 수 있음.
- 멋쟁이 토마토 : 바질을 넣은 시트에 토마토잼, 토마토 생과가 샌드 된 생크림 케이크
- ㅋㅋ치즈케이크 : 통밀 크럼블 사이로 크림치즈 베이스의 반죽이 샌드 되어있고 많이 달지 않은 캐러멜 소스와 캐러멜 라이즈 한 헤이즐넛이 올라가 있음.

디저트

하나하나 디저트가 설명되어있는 걸 보니 저것도 다 정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메뉴가 나왔다.
제로 웨이스트 카페답게 텀블러를 챙겨서 갔는데 주문하면서 그냥 자리로 들고 와서 커피 나오고 생각났다.
아쉽.

커피

진한 우유 커피와 한여름밤, 호박!
한여름밤, 호박은 제주 밤과 호박퓨레에 하겐다즈 초콜릿 아이스크림, 시나몬 파우더, 피스타치오, 우유가 들어간 음료.
재료가 정성이 넘친다.
다 맛있는 것만 들어가서 역시 맛있지만, 퓨레도 아이스크림도 좀 달았다.

진한 우유 커피는 너무너무 진하다. 샷 추가해서 먹는 사람들한테는 딱일 듯.
너무 진해서 후회함 ㅎㅎ

커피

노 키즈존(12세 이하)이라 엄청 조용하고, 5개의 테이블 중 4인석은 한 개라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카페다.

혼자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자기 시간을 알맞게 즐기는 사람도 많았고, 조용하게 일행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좌석이 별로 없어서 웨이팅이 발생하면 전화번호를 남기면 사장님이 전화해주시기도 하니,
편안하게 휴식하기 좋았던 곳이었다.

너무 조용해서 독서실 같은 느낌이라 의자 끄는 소리가 타인의 시간을 방해할까 신경 쓰이던 곳.
그럼에도 제주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제주 여행하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아늑한 내부와 사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이던 곳.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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