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맛집] 왕곡가든 생고기비빔밥, 육회, 전라도맛집, 주차방법, 웨이팅팁, 메뉴, 생활의 달인

첫 나주여행!
토요일 아침 9시 기차를 타고 11시 30분에 도착하는 티켓을 예매했다.
나주는 곰탕밖에 먹을 게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인스타로 찾아보니 육회비빔밥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생활에 달인에 나온 생고기 비빔밥 맛집인 '왕곡가든'이 나주역 근처에 있다고 해서 꼭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영업시간이 평일, 주말 모두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4시간만 운영하는 찐 맛집!
토요일 아침 나주역에 도착하자마자 가서 대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후기들을 찾아보니 주말엔 11시부터 웨이팅이 있다고 하고,
재료 소진으로 12시 30분에도 대기 마감이 된 적이 있다고 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차라리 포장이라도 가능했으면 포장해서 먹을 텐데 포장도, 예약도 안된다고 하니 너무 아쉬웠다.
생고기를 주재료로 써서 그런 것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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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전남 나주시 왕곡면 나주서부로 389 전화061-337-9990

주소 : 전남 나주시 왕곡면 나주 서부로 389 ( 덕산리 590-115)
영업시간 11:00 ~ 15: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메뉴 (가격) 
- 생고기 中 25,000 大 35,000
- 생고기 비빔밥 12,000 / 특 17,000
- 익힘 비빔밥 11,000
- 돌솥비빔밥 12,000
- 사골 진곰탕 11,000
- 소주, 맥주 4,000
- 음료 1,500
- 공깃밥 1,000 

예약, 포장 불가능.
웨이팅 꿀팁은 한 명은 주차를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매장에 가서 웨이팅 종이를 뽑아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거 같아
나주에 가는 일정을 하루 당겨 금요일 1시에 나주에 도착했다.

나주역에서는 15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고 전라도 광주에서
40~50분 정도 소요돼서 광주사람들도 많이 찾는 것 같다.

외관

생각보다 수수한 외관
가게에 따로 마련된 주차공간은 없고, 왕곡가든 건너편에
왕곡주민자치센터, 복지센터가 있는데 거기에 주차를 하면 된다. (무료)

나주사랑 상품권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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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일

도축작업을 하지 않는 일요일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일요일은 영업 안 하고 평일에도 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만 영업하니 먹으러 가기 너무 힘들다.ㅠㅠ
토요일만이라도 좀 길게 영업해주셨으면 좋겠다....ㅠㅠ

당일 도축한 소의 우둔살 부위를 재료로 사용하는데 우둔살은 소의 엉덩이 안쪽 부위 살코기를 말한다.
이 우둔살의 수분을 지키고 향을 가미하는 방법으로 보관된 후 재료로 쓴다고 한다.

생고기 비빔밥 달인

'생고기 비빔밥 달인 김남모' 명패가 가게 벽에 부착되어있다.
생활의 달인 :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

2019년 3월 31일 663회에 방영됐고, 그 프로그램에서 은둔식달 편에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은둔식달 : 세상을 피해 숨은 맛의 달인)
김남모 씨는 10대 때부터 실력을 쌓아 경력이 방송할 때 48년이었으니 올해 21년 기준으로 무려 50년!!

대기

시간과 날짜는 제멋대로 나온다.
비 오는 금요일 1시 30분쯤 방문했는데도 대기하는 사람이 4팀 정도 있었다.
여전히 인기가 많은듯하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린다. 주인이 직접 호명해주시니 앞에 서있거나
대기가 많이 남았으면 옆에 카페, 차량 안에서 대기하면 된다.

메뉴

생고기메뉴도 있고, 생고기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해 익힘 비빔밥과 진곰탕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생고기 전문점이라고 해서 생고기만 파는 게 아니라 다행이다.
장이 약해 못 먹는 사람과도 함께 올 수 있음.

생고기, 생고기 비빔밥을 먹은 후 차가운 음식은 탈이날수있으니 삼가고
속이 불편하거나 장이 약한 사람은 생고기를 먹지 말라는 안내도 적혀있음.

뭔가 튼튼장은 아니라 여행 첫날부터 먹고 탈 날까 봐 좀 걱정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생고기 비빔밥 먹기에 장이 놀랄까 봐 금요일에 오기도 함ㅎㅎ.

반찬

처음 반찬은 세팅이 되는데 추가 반찬은 셀프로 리필하면 된다.
쌀과 배추는 국내산이고,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함께 쓴다고 함.

고추장

저 고추장 양념도 이 집만의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사를 찾아보니
참외 속을 파내고 해조류인 청각을 넣고, 그 위에 볶아서 말려둔 양파를 뿌려 쪄내면
양념장의 단맛을 내는 재료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재료를 진액만 걸러 사골육수와 고추장을 섞어 숙성한다고 함.
막 입이라 저렇게 정성이 들어간 고추장인 줄 몰랐음.ㅎㅎ
그냥 고추장과 소고기고추장 중간맛이라고 느끼면서 먹음.

기본반찬

왕곡가든 반찬은 고추 된장무침, 겉절이, 콩나물, 산고추 절임, 깍두기, 열무인가...
전라도 김치는 양념을 많이 해서 맵고 짠 편이지만 국물이 진한 게 특징이라고 하는데
깍두기와 열무는 푹 익어서 시큼했다.
개인적으로 신김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음.ㅎㅎ

드라마에서 양푼 비빔밥을 먹는 장면을 보며 요 며칠간 계속 비빔밥을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비빔밥 영접.

비빔밥

밥과 된장국, 생고기비빔밥이 나왔다. 
생고기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육회비빔밥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고기양이 많은지 비교는 할 수없지만,
많은 것 같은 기분이다. 왕곡 가든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후기에 보면 12,000원 내고 먹을 맛은 아니다 라는 평이
요즘에 많은데 난 나쁘지 않았음.
청담동에 이영자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영천영화의 육회비빔밥은 19,000원인데...
영천 영화와 비교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밥은 흰쌀밥. 저 밥을 지을 때도 불린 표고버섯으로 속을 채운 무를 넣어 밥에 향긋함을 입혀 밥을 한다고 함.
이때 사용한 무는 으깨 고구마순을 섞어 얇게 편 뒤에 육회를 올려 수분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생고기비빔밥

김가루와 콩나물, 무생채, 상추, 생고기에 참기름도 한 바퀴 둘려서 나와서 고소함이 배가 된다.
엄~~ 청 특별한 맛이란 걸 느끼지는 못했지만 맛있긴 함.
원래 육회비빔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할 것 같긴 함.

고기양은 진짜 많다. 4명이 같이 오면 생고기도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
생고기 먹고 탈이 날까 봐 걱정했지만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후기에 보면 카운터 봐주시는 직원이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이 상했다는 평이 좀 있는데
돈 내고 먹으면서 욕먹는 기분 들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ㅠㅠ
개인적으로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손님을 하대할 정도로 불친절한 곳은 가고 싶지 않음
다행히 내가 방문했을 땐 친절하게 안내, 주문받아주셔서 좋았다. 

육회 비빔밥 맛집, 생고기 비빔밥 맛집, 전라도 나주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 나주여행을 다시 하게 되면 다시 먹고 싶긴 하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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