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맛있는 집에 데려가려고 했더니 나가기 귀찮다며 지하철과 연결되어있는
현대백화점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9층 식품관으로 올라왔습니다.
봉우리, 한국집, 공화춘, JS가든, h'541 한식, 일식, 양식, 아시안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었는데
한식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먹는 저녁이라 부민옥에 가기로 했습니다.
부민옥은 서울 중구 다동에서 양곰탕과 설렁탕, 해장국 등으로 맛의 명맥을 지키고 있는 맛집으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60년 전통의 육개장집으로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담백하고 깔끔하게 자 끓인 국물과 푸짐한 고기 사골과 파의 단맛이 어우러진 국물을 맛볼 수 있는 육개장이 대표 메뉴라고 합니다.
저는 육개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부민옥은 한 번도 방문했던 적이 없어 궁금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6번 길 20 (백현동 541)
영업시간 10:30 ~ 20:30
메뉴 (가격)
진곰탕 /양곰탕/도가니탕 16,000
모둠 수육 18,000
육개장 / 육개장 칼국수 13,000
갈비찜 / 매운 갈비찜 20,000
낙지덮밥 18,000
제육 두루치기 쌈밥 16,000
묵밥 9,000
입구에 웨이팅 기계도 있어서 대기가 있을 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알람이 온다고 합니다.
저는 7시쯤 방문했더니 지하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9층 식당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구석으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내부는 넓은 편이지만, 점심에는 가득 찰 것 같아요.
메뉴가 다양합니다. 육개장집에 갑자기 낙지덮밥과 묵밥까지..?
어린이 곰탕도 있으니 어린이들은 곰탕을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명이서 갔지만 육개장 칼국수, 갈비찜, 제육 두루치기 쌈밥을 주문했습니다.
육개장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육개장이 대표 메뉴기 때문에 먹긴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육개장 칼국수로 주문했습니다.
갈비찜이 먼저 나왔습니다.
1인분에 왕갈비가 3대가 나오네요. 생각보다 잘 나오는 것 같아서 놀랬습니다.
담백한 간장에 숙성시켜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밑반찬은 멸치, 콩자반, 김치가 나오고 제육에 두부도 함께 나옵니다.
16,000원이라기엔 좀 부실한 것 같은데요.
제 기준 구내식당에서 7,000원에 나올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맛도 그렇고요.
비추.
육개장을 먹기는 애매해서 주문한 육개장 칼국수
면이 칼국수가 아니라 우동면 같더라고요. 또 따로 나오니 칼국수의 걸쭉함도 없고요.
맛은 그냥 육개장 맛입니다. 본점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갈비찜은 괜찮았지만 다른 메뉴는 보통이었던 부민옥.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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