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제발 꼭 가보라며 추천해주신 통보장어마을.
해산물을 좋아하는 부모님께 좋은 음식을 대접해드리고자 경기 광주에 위치한 통보장어마을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장어를 하도 많이 먹어 질려서 성인이 되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요.
효도라고 생각하며 출발했습니다.
신관과 본관이 있는데 신관은 직접 셀프로 구워 먹는 대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장어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몰랐는데 경기 광주점(본점), 가락점, 성남점, 퇴촌점 4곳에 지점이 있는 유명한 집이더라고요.
가보니 규모가 엄청 크고 평일 저녁 8시쯤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찐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보신하기 좋은 메뉴라 어른들 모시고 외식하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밤에 가서 그런지 찾기 조금 어려웠지만, 주차장도 넓어서 가족단위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소 : 경기 광주시 장지 9길 45 (장지동 455-2)
영업시간 11:00~22:00
메뉴(가격)
풍천장어 (왕특) 32,000
풍천장어 (특대) 43,000
산꼼장어 78,000
전복 10마리 30,000
왕새우 13마리 20,000
입구 수조에 장어들이 있고, 한방 장어즙도 14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성장한 장어는 산란기가 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산골짜기 계곡에서 바다까지 단숨에 헤엄쳐간다고 합니다.
이런 장어의 역동성에서 비롯된 효능은 비타민 A 함유량이 높고, 철성분이 풍부하다고 하며,
또 노화를 방지하는 B1, B1 등등 좋은 성분이 많아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병후회복에도 널리 쓰인다고 하네요.
다만, 장어를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지 말라고 합니다.
테이블링 기계가 있는 걸 보니 주말엔 대기도 할 만큼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곳 같습니다.
퇴촌점으로 방문하면 소주 2병을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광주점에 사람이 많으면 퇴촌점으로 가셔도 될 것 같아요.
내부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찍을 수 없었습니다.
내부도 굉장히 넓고, 테이블도 커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고 단체손님도 많았습니다.
4명이서 방문했는데 특대 2마리와 새우 13마리를 주문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땐 새우는 6마리만 시키고, 특대 2마리와 왕특 1마리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장어탕, 전복장어탕도 판매하고 있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밑반찬은 쌈채소와 깻잎지, 고추, 생강, 콩나물무침, 백김치가 나옵니다.
추가는 셀프바에서 이용하면 됩니다.
셀프바도 청결하게 관리되어있어서 찍었습니다.
통보장어마을 농원(퇴촌면 정지리)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라고 합니다.
저는 쌈은 많이 싸 먹지 않았지만 어른분들은 신선하다고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엄청 크고 통통한 장어가 나왔습니다. 이래서 맛집인가 봅니다.
면역력에 좋은 100% 풍천 민물장어라고 합니다.
다만 숯불에 굽다 보니 열기가 올라와서 엄청 덥습니다... 여름엔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앞뒤로 구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역시 본관에서 먹는 게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새우는 그냥 별다를 것 없는 새우구이입니다.
조금 더 큰 새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별로더라고요.
또 껍질 까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후식은 냉면, 된장찌개, 김치말이 국수, 잔치국수, 묵사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후식 코너엔 아이스크림, 커피와 매실차, 알로에청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매실차 밍밍한 곳도 많은데 진해서 맛있더라고요.
비린내 나면 바로 젓가락 내려놓는 동생도 맛있게 먹어서 부모님이 더 좋아하셨던 통보 장어마을.
여름에는 더워서 가기 힘들고 가을, 겨울에 방문하기 좋은 외식장소로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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