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사는 친구에게 꼭 사 오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로컬들은 기다려서 먹지 않는다며
다정이네서 사 와서 항상 못 먹었던 오는정 김밥.
불친절함과 방문예약이라는 불편함에 지난 제주여행에서도 다정이네 김밥을 선택했었지만,
서귀포에서 2박을 하기 때문에 이번엔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약하는 방법은 사전예약은 하루 전 방문해서 핸드폰 번호와 김밥 종류를 말하고 시간에 맞춰 찾아야 하며,
30분 예약이면 20분에 도착하셔도 30분 이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당일 예약은 아침 10시에 가서 예약하면 14시 이후에 오라고 하거나, 가끔 운 좋으면 취소된 김밥을 살 수 있습니다.
처음 서귀포 골든 데이지에 숙박했을 때 아침에 당일 구매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일 방문해서 오전 구매는 힘든 것 같습니다.)
홀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판매만 가능하며,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전화는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현장에서 기다리는 것보단 현장 예약이 수월할 것 같긴 합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동문동로 2 (서귀동 254-6)
영업시간 10:00 ~ 20:00 (13:30 ~ 14:30 Break Time / 일요일 정기휴무)
메뉴(가격)
오는 정 김밥 3,500
치즈김밥 4,000
떡갈비/참치/깻잎/멸치 김밥 5,000
주차는 따로 공간이 없고, 가게 앞에 잠시 대고 한분만 내려서 다녀오시는 것 같습니다.
오는정김밥 외관입니다.
포장만 가능한 곳이라 매장이 넓지는 않은데요.
김밥은 2줄부터 판매하며, 예약시간 30분 경과 시 취소된다고 적혀있습니다.
토요일 10시 반에 도착했는데 15시에 오라고 해서, 예약을 19시로 걸고, 점심은 다정이네서 김밥 한 줄을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역시 간단하게 빨리 먹을 땐 김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ㅎ
메뉴는 단출합니다.
2줄부터 가능해서 오는정김밥과 멸치 김밥을 먹을까 하다가 처음 먹기 때문에 무난한 참치로 결정했습니다.
참치김밥이 5천 원이라니... 너무 비싸긴 비싼 것 같습니다.
연예인도 엄청 많이 오고,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싸인과 사진이 벽에 가득합니다.
또, 옆집 꼬란카페에서 라면도 판매하니 포장해서 김밥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먹고 싶으신 분들은 카페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되면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김밥을 가져오면 됩니다.
저는 토요일 19시 30분에 찾으러 갔습니다.
참치김밥과 오는정 김밥입니다. 김밥은 좀 작은 편입니다.
유부 튀김이 씹히는 맛이 엄청 좋더라고요.
참치김밥보단 기본 김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참치는 좀 뻑뻑한데 이유가 참치를 버무리지 않고 따로 마요네즈를 뿌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맛없지는 않지만 참치김밥은 5천 원주고 다시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오전에 다정김밥을 먹고, 오후에 오는정김밥을 먹으니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는정김밥...이렇게 불친절한데 제주김밥맛집으로 인기가 계속 지속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 존맛탱...
시금치가 들어간 김밥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옛날 학교에서 여행 갈 때 단체로 주문해서 나눠주는 대충 싼 김밥 맛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 종종 그 맛이 그립기 때문에 다음에 또 서귀포 오면 오는 정 김밥 다시 먹어야겠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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