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맛의 청귤 소바 전문점 '도토리 키친'
제주도의 대표 과일인 감귤의 미성숙과인 풋귤을 이용해 도토리키친에서 자체 개발한 메뉴로
청귤에 싸서 먹으면 단맛, 짠맛, 신맛, 쌉싸름한 맛과 쫄깃한 면의 식감까지 오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도토리 키친은 공항이랑도 가깝고 특색 있는 청귤 소바 맛집으로 예전부터 엄청 유명했었는데요.
줄 서는 것을 싫어하고, 청귤이 들어간 소바가 맛있을까?라는 의구심에 방문하지 않았었습니다.
공항 근처 맛집인 일통이반도 휴무, 유명한 식당들은 화요일 휴무가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던 중
숙소에서 제일 가깝고, 식사시간이 지난 2시라 대기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직도 대기가 있다고 하니 여유롭게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에는 2~3개의 지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본점만 있다고 하네요.
주소 : 제주도 제주시 북성로 59 (제주시 삼도이동 1158-1)
영업시간 10:30 ~ 16:30
* 주차 : 건물 뒤편 공영주차장 이용
메뉴(가격)
청귤소바 + 톳유부초밥 2ps 14,000
청귤소바 + 새우감자고로케 2ps 14,000
청귤소바 9,500
냉소바 8,500
닭껍질교자 4ps / 톳유부초밥/ 새우감자고로케3ps 7,000
소바롤 6,000
하이네켄 생맥주 6,000
제주 위트에일 / 펠롱에일 8,000
영업시간은 여름에 30분 일찍 오픈하며, 겨울에는 11시부터 오픈이라고 합니다.
16:30까지 영업하며 주방 마감은 16시이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셔야 합니다.
주차는 대로변에도 가능하지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적혀있습니다.
도토리키친 내부 좌석입니다. 인기에 비해 규모는 작았는데요.
4인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1인 좌석도 2개가 있습니다.
혼밥 하시는 분들도 편히 오셔서 드실 수 있겠네요.
저는 다행히 2시쯤 방문하니 웨이팅 없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웨이팅 기계가 있으니 빨리 번호를 입력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토리키친에선 청귤 잼과 무화과 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잼을 좀 먹어볼 수 있게 빵 메뉴도 판매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토마토롤캬베츠와 크림롤카베츠는 여름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청정제주에서 1년에 한 달만 수확할 수 있는 청귤을 수제 쯔유와 함께 내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청귤소바가 도토리키친의 대표 메뉴로, 청귤소바에 도전하기 힘든 분들은 냉소바를 주문하시면 될 것 같네요.
소바는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며 주문 후 10~15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청귤 소바를 맛있게 먹는 법
1. 무와 와사비를 푼 뒤 바닥까지 뒤집어 섞어준다.
2. 소바스푼에 메밀면과 청귤 슬라이스를 올려 한입에 먹는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맥주도 한잔 마셔줍니다.ㅎㅎ
술집도 아닌데 330미리 팔천 원... 너무 비싸네요.
청귤소바가 나왔습니다. 저는 청귤 소바 + 톳 유부초밥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매일 48시간의 숙성을 거친 수제 쯔유. 얼마나 맛있는지 기대가 됐습니다.
깔끔하게 정갈한 한상이 나오는 건 너무 좋았습니다.
양은 적은 편이라 한분은 1인 세트. 한분은 단품을 주문해서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아요.
예상보다는 청귤과 소바가 꽤 잘 어울렸는데요.
정말 이상할 것 같은데 또 그렇지도 않고...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수제 쯔유가 꽤 맛있고, 메밀면이 정말 쫀득합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메밀면을 먹어본 것 같네요.
톳 유부초밥은 무난한 맛이라 애기들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른들 입맛에는 안 맞을 것 같아 부모님 모시고 가서 먹기는 좀 애매하고 친구와 함께 특색 있는 맛집 체험한다 생각하면 와볼 만한 가게입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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